[장재훈 기자] 이달부터 교사가 교육적 목적으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보관했다가 분실한 경우에는 교육청에서 보상 하게 된다. 스마트 폰등 휴대전화 분실 때 교사들이 자비로 물어내던 것을 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교사에 의한 학생 휴대전화등 물품 분실 보상 지원계획’을 확정, 이르면 이달부터 2014년 말 까지 1년 반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상 물품은 스마트 폰등 휴대전화를 비롯 태블릿 pc와 mp3 등이며 보상금은 학교당 2천만원 이내로 책정됐다.

학교 규칙에 의거 교사가 학생 휴대전화등 물품 보관 관리를 성실히 했고 자체 조사는 물론 경찰 신고등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 한해 보상이 이뤄진다.

휴대전화등 학생 전자기기 분실에 따른 보상 심의는 교육청과 학교에 설치된 교권보호위원회가 맡는다.

예컨대 교사가 수거-보관 중이던 물품이 도난 또는 분실 했을 경우, 해당 교사는 사건 발생 즉시 학교장에게 보고하고 학교는 이로부터 1주일 이내 학교에 설치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보상 신청 여부및 보상 금액을 결정, 서울시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에 신청하게 된다.

시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는 학교 교권보호위로 부터 접수된 보상 내용을 심의, 2주일 이내에 보상 여부및 보상금을 결정, 통보하면 종료 된다.

시교육청은 교사가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 보관하다 분실 했을때 보상 문제를 놓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 갈등을 빚으면서 교사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용린 서울교육감도 교원의 사기진작 위한 교육청의 금전적 지원 방안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교육감은 지난 7일 한국교총 회장단과 가진 정책협의회서 “선생님이 학생들 잘 가르치기 위해 휴대전화를 보관했다 분실한 경우, 그 책임을 교사에게 묻는 것은 잘못된 것” 이라며 “이에 대한 경제적 보상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