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권조례 공포 이후 학생들이 인권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어 가슴 아프다. 학교나 선생님이 학생들을 간섭할 수 없는 것으로 편협하게 오해하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교육협의회에 참석,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학생 인권조례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문용린 교육감이 2일 열린 서울교육협의회에서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문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생 인권조례를 교사와 학교로부터 자유를 쟁취하고 사생활을 간섭할 수 없는 것 쯤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들에게 바른 인권 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교육감은 "장애자나 탈북자, 또는 공부를 잘 못 하는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등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