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시도교육감들은 21일 광주에서 정기 협의회를 갖고 한국교직원공제회 대여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시행하고 있는 전세 자금및 결혼자금등 복지 대여 이율이 시중은행 보다 높게 책정돼 교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교직원 공제회 대여 이율은 연 5.45%( 변동금리 적용)로 공무원 연금공단 4.84%, 시중 일반 은행의 공무원 신용대출 금리 4.5~7% 보다 높아 교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이 한국교직원공제회로 부터 전세자금이나 결혼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이자의 50%는 소속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대여한도액은 전세자금 3000만원, 결혼자금 1500만원이다.

교육감들은 교원안전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교원 저리 대여사업이 당초 목적과 달리 교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복지대여 이율 인하를 공식 의견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대여 이율 인하를 검토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공제회 관계자는 “대여 이율만을 일방적으로 낮출 경우 예대마진에 따른 손실이 우려돼 예금 금리 인하 까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지급률 인하 방안을 7월중 확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이 20조 7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