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서남수 신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교육문제는 고구마 밭 같아서 한군데를 건드리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많아 신중하게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11일 장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교육 현안은 뿌리에서부터 심층적으로 연결돼 있어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부족한 부분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교육정책은 긴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며 “100대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새 정부 교육정책을 차근 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서 장관은 취임사에서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 교육계의 도덕성 기준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장관은 “외부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교직사회 스스로 당당한 풍토를 만들어 가면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가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은 “선생님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 현장이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장관은 “(사회가) 선생님들의 교육적 권위, 곧 교권을 존중해 줘야 교육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며 “선생님들이 학교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학교를 믿고 도와줘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관은 또  “교육을 경쟁수단으로만 여기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우리교육의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교육의 본질과 학교의 본모습을 찾을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