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가업을 승계하고자 하는 학생은 특성화고에 진학때 특별전형 혜택을 받게 된다. 예컨대 미용실 집 딸은 미용고등학교에. 동네 빵집 아들은 제빵학과에 성적에 관계없이 특별전형을 거쳐 진학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신입생 선발 때 부모의 가업을 잇고자 하는 모든 학생을 가업승계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문용린 교육감은 6일 가업을 승계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한 직업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업승계자 지원프로그램을 마련,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부터 본격 시행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우선 2014학년도부터 서울시내 모든 특성화고에서 가업승계자 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규모는 시교육청이 수요조사를 거쳐 정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별전형 선발인원과 방법, 절차등은 가업승계자 지원 프로그램 TF를 통해 4월까지 기본 운영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 1 학기부터는 학기중과 방학동안에 가업 승계 인턴십이 실시되고 교육청 단위로 가업승계자 동아리가 집중 육성된다.

이번 가업승계자 특별전형은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 하고 부모의 직업을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고마움을 인식 토록 해야 한다는 문교육감의 지론에 따른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