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곽노현 전교육감 정책을 상징하는 대표적 조직이던 서울시교육청 '학교혁신과'와 '책임교육과'가 사라진다.

학교현신과는 '학교정책과'로, 책임교육과는 '학교생활교육과'로 각각 변경된다. 체육건강과는 청소년 업무가 추가 되면서 '체육건강청소년과'로 명칭을 바꾼다.

또 그동안 전문직을 원장으로 임명하던 서울교육연구원장과 교육연수원장에 일반직공무원도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용린 서울교육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시교육청 행정기구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오는 30일 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법제심의를 거쳐 오는 3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학교혁신과가 학교정책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그동안 담당했던 연구시범학교 및 중점학교 총괄 조정권한은 교육과정과로 이관돼 권한이 약화된다.

학생인권조례등 곽노현 교육을 주도했던 책임교육과 역시  청소년단체 지도 육성 업무및 교류 업무는 이번 조직개편과정에서 체육건강청소년과로 넘어간다.

또 하나 이번 조직 개편의 특징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장과 연수원장에 일반직공무원 임용이 허용한 것이다.

현행 규정에서는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및 연수원장은 장학관 또는 연구관으로 보하거나 개방형전문직위로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개정안은 ‘장학관 연구관 또는 3급 일반지공무원으로 보한다’로 변경했다.

이와함께 교육연구원장 및 연수원장에 대한 개방형 공모 규정도 ‘개방형 직위로서 지방계약직공무원으로 보 할수 있다’로 개정된다.

그러나 이 조항은 일반직 공무원의 원장 임용이 가능해 져 추진 과정에서 전문직들의 반발등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충분한 의견 수렴을 연수원장 일반직 임용 방안을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며 "검토 과정에서  일반직 임용조항이 삭제될 가능성도 배재 할수 없다”고 말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번 규칙개정을 통해 서울중부교육청 직제를 4과에서 2국 6과록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부 부서의 명칭 변경과 분장사무를 조정하게 됐다"고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highway386 @ 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