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오승걸, 이하 평가원)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시험 및 점수 체제를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지난 2023년 12월에 발표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따라 2028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통합‧융합형 수능이 시행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수능 시험 시행의 안정성과 대입전형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2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성적통지표 양식 등을 확정했다.

올해 고1이 되는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선택 과목이 사라진다. 탐구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개편돼 학생들이 풀어야 할 문항 수가 늘었다. 대학 입시 제도 개편안에 따라 2028학년도부터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돼 통합형 수능이 시행된다. 문·이과 학생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그간 학생들은 국어에선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치르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하나를 택했다. 수학에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랐다. 이 같은 방식은 2027학년도 수능까지는 적용되나,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 과목이 없어지며, 문항 수 및 제한시간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탐구 과목은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개편된다. 현재 학생들은 사회·과학탐구 17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해, 과목당 20문항을 30분 안에 풀었다. 2028학년도부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해 각 25문항을 40분 동안 풀어야 한다. 문항 수가 늘어남에 따라 문제별 배점은 기존 2점, 3점 구분에서 1.5점, 2점, 2.5점 구분으로 바뀐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두 영역(사회‧과학탐구 영역)에 모두 응시해야 하며, 대학이 각각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점수는 과목별로 산출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답안지를 분리하여 운영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학생‧학부모의 수능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과목 등이 변동되는 국어, 수학 및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전체 문항을 개발하여 올해 상반기 중 안내키로 했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통합‧융합형 수능의 도입으로 모든 학생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한 수능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도 학생‧학부모가 걱정 없이 학교 수업 중심으로 수능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공교육 중심 수능 출제 기조 유지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