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훈 기자) 이수호 서울교육감 후보는 13일 보수진영이 제기한 친북 좌파등 색깔론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문용린 후보의 사교육업체 유착및 특정후보 사퇴 종용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을 하지 않겠다면서 문용린 후보가 스스로가 명쾌한 대답을 내놓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보는 이날 밝은 얼굴로 기자와 만나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하기 위해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일체 하지 말 것을 캠프 운동원들에게 주문했다"면서 "교육감 선거는 가장 교육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교육감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놀랐다" 며 "더 이상 어른들이 이전투구 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인사들의 이수호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등 42명의 참여한 지지선언에는 조국 서울대교수를 비롯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시인 안도현씨등이 대표로 참석, 지지선언문 ‘서울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이번 선거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행복을 키울 것인지, 아니면 공교육을 사교육시장에 내줘 모두를 절망에 빠뜨릴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공교육혁신과 학생들의 행복증진을 위해 이수호 후보가 당선될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 달라’고 호소 했다.

조국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자살율 1위, 행복지수 바닥인 우리교육 현실을 누가 바꿀수 있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면서 “학교를 사회적 감옥이 아닌 즐겁고 놀면서 공부할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줄 사람은 이수호 후보 뿐 ”이라고 말했다.

시인 안도현씨는 “따뜻하고 자상한 국어 선생님이자 시인인 이수호 후보가 대한민국 교육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