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교원평가가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와 서이초 사건으로 유예됐던 교원평가를 교육부가 제도개선을 이유로 올해도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4일 ‘교육전문가인 교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 개편 방향’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포럼)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날 토론회에서 교육부는 교원평가에서 서술형평가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교원능력개발평가 개편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교원을 평가하는 관점의 기존 교원평가는 폐지하고, 교육전문가인 교원의 역량 개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가칭) 교원역량개발지원제도’로 재설계한다.
또 동료교원에 의한 진단, 학생인식조사, 자기역량 진단 결과를 활용해 교원 스스로 교육활동을 개선해 나가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습연구년제 등 보상(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교원의 맞춤형 역량개발 지원을 강화하는 과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원평가 결과와 연계한 능력향상연수는 폐지하고,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현재 운영 중인 학교평가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 온라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교원, 학부모, 학생 등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청취해 9월 중 교원평가 개편 방안을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장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