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신규 채용이 모처럼 문이 활짝 열렸다. 교육부가 내년도 교원 신규채용 인원을 올해보다 1천명 이상 늘렸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지난 7일 2025학년도 공립 유·초·중등 신규교사를 1만 975명 선발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지난해 최종 선발 규모(9798명)와 비교하면 1177명이나 더 뽑는다. 내년 선발 예고 인원은 ▲유치원교사 377명 ▲초등교사 4,245명 ▲중등교사 4,814명 ▲특수교육교사 733명 ▲보건교사 363명 ▲영양교사 238명 ▲사서교사 50명 ▲전문상담교사 155명 등이다.

  먼저 교과교사는 크게 늘고 비교과 교사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교과교사는 지난해 최종 선발인원 7675명보다 1484명 늘어난 9195명을 사전예고 했다. 초등은 4245명을 선발한다고 사전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최종 선발인원 3157명 보다 1088명 늘어난 수치다. 중등 역시 4814명을 사전예고 했는데 지난해 최종 선발인원 4518명보다 296명 증가했다.

  초등의 경우 늘봄지원실장을 임기제 연구사로 배치하는 데서 오는 교원 결원을 신규채용으로 보충하면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중등은 기간제교사 비율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이 신규채용 증원에 영향을 미쳤다. 교육부는 지속적인 결원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1~2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결원 해소를 위한 추가 수요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교과 교사 신규채용은 지난해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비교과 교사 채용 사전예고 인원은 806명. 이는 지난해 최종 선발인원 1063명 보다 감소했다. 보건교사는 지난해 379명을 최종 선발했지만 올해 사전예고 인원은 363명에 그쳤다.

 영양교사도 지난해 276명 선발했지만 사전예고는 238명으로 줄었다. 사서교사 역시 지난해 84명 선발했지만 올해는 50명만 선발한다고 사전예고 했다. 전문상담교사는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지난해 324명 최종 선발했으나 사전예고 인원은 155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유치원 교사는 내년도 선발 규모가 올해 304명보다 다소 늘어난 377명으로 사전예고 됐다.

  지난해 한 명도 뽑지 않았던 서울이 내년에는 15명을 뽑는다. 대신 부산이 올해는 한명도 뽑지 않는다고 사전예고 했다. 대전(1명), 세종(5명), 대전(1명), 울산(4명) 제주(9명) 등 5곳은 선발 예고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특수교사는 올해 최종 선발 인원 756명보다 23명 덜뽑을 것으로 예고됐다.

  다만 이날 발표된 사전 예고는 최소한의 계획이기 때문에 최종공고까지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최종공고(1만426명)가 사전예고(9381명)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