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서울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남승희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공평동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 시민단체 대표로 부터 테러 위협을 느낄 정도의 사퇴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남 후보는 지난 11월 26일 오후 모 시민단체 대표가 전화를 해와 후보 사퇴를 종용한 뒤 마지막 경고라면서 이 말을 듣지 않으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며 위협했다고 당시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을 공개했다.

남 후보는 전화를 받는 순간 놀랍고 당황스러웠다며 테러등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할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측은 이후 수행원 숫자를 늘리고 일부는 목검을 소지하고 다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이어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이후 10여차례 이상  지속적이고 다방면에 걸쳐 사퇴 종용이 이어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신은 득표율이 얼마가 나오든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을것이라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