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연간 400명 이상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8곳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발표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진행됐으며, 선정된 8개 대학은 대학별 매년 50명 이상, 총 400명 이상의 학사급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올해 5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 3곳과 비수도권 5개 대학이며, 단독형 5개 대학과 2~3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형 3곳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단독형으로 선정돼 각각 45억원을 지원받는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가 선정돼 각각 70억원을 지원받고, 전북대·전남대 연합,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이 연합당 85억원의 예산을 받는다. 수도권 명지대와 비수도권 호서대 연합 역시 70억원을 지원받는다.
각 대학별 특성화 분야는, ▲서울대는 회로·시스템과 소자·공정에 특화된 반도체 트랙과 첨단융합학부 반도체 전공 신설, ▲성균관대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 트랙·융합전공, 반도체융합공학과 신설, ▲경북대는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고려대(세종)는 첨단반도체 공정장비, ▲부산대는 차량반도체에 특화된 반도체 트랙, 반도체 융합전공 신설, ▲전북대-전남대 연합은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은 시스템·파운드리반도체에 특화된 융합전공 트랙 운영, ▲명지대-호서대 연합은 소재·부품·장비와 패키징에 특화된 반도체공학과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이다.
또한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협업센터’를 운영해 반도체특성화대학들이 산업계, 연구계와 함께 인력 수요와 산업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정부가 2031년까지 반도체 인재 15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신설됐다. 학사급 반도체 인력을 공급하고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총 20개 대학을 선발해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반도체 산업 규모가 확장하면서 10년 뒤 필요한 반도체 인력은 3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인력은 17만명에 불과하고, 연간 배출되는 관련 취업자는 5천명 수준으로, 반도체 산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전남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영천
경북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진규
충북 영동교육지원청 교육장 정민교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태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