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서울지역 초중고교의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나달 31일 기준으로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지난해 대비 20%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중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지역은 서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0월 31일 현재 NEIS를 통해 집계된 서울시내 학교폭력 발생건수는 1069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49건에 비해 20% 감소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상해- 폭행이 623건으로 지난해 총 발생건수 1190건에 비해 절반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금품갈취와 약취-유인은 지난해 322건이던 것에서 199건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명예훼손과 모욕은 지난해 33건에서 올해 47건으로 늘었고 인터넷 등을 이용한 정보통신망상의 음란-폭력도 20건으로 작년(15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같은 학교폭력 감소는 시교육청이 추진해온 교사 감정코칭 연수와 교육 연극 공연, 학교안정망 구축등 학교 폭력 예방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감정코칭 연수를 실시, 학생들과 소통과 공감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았다. 자율연수와 직무연수 등을 통해 실시된 감정코칭 연수에는 교사 1만17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학교폭력 심각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교육 연극에는 서울지역 154개학교 3만8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외에 전문상담인력을 모든 중학교에 배치하고 초등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등 교육안전망 구축사업및 비폭력평화학교만들기 학습동아리 운영등도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10월 31일 현재 학교폭력으로 인해 각종 징계를 받은 가해학생은 모두 3791명이라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조치 유형별로는 퇴학 8명, 전학조치 375명, 학급교체 561명, 출석정지 243명, 특별교육 436명, 사회봉사 690명, 교내봉사 35명, 접촉금지 565명, 서면사과 878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