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진영논리를 거부하며 12월 서울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남승희 명지 전문대 교수는 출마에 앞서 '특정진영으로부터 여러차례 불출마 종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남 교수는 2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 하지말라는 압력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진영이 누구인지는 개인적인 일이라 밝힐 수 없지만 자신을 포함, 가족과 지인들을 통해 출마하지 말라는 종용이 이어졌다”고 말해 그동안 상당한 압력에 시달렸음을 내비쳤다.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 11.8%의 득표율을 보인 남 교수는 올 12월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교육이 진영 다툼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남 교수는 “교육감 조차 이념과 정치의 틀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정당 개입 금지를 무시한 잘못된 횡포”라며 “낡은 이념의 틀로 미래 세대의 꿈과 희망을 저당잡을 수는 없다” 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남 교수는 이날 ▲ 공교육 정성화 ▲ 고구려 문화권으로 수학여향 추진, 통일교육 핵심 역할 수행 ▲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 ▲ 이념틀 벗어나 ‘통합및 치유의 리더십’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