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민주 독자 후보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인규 후보는 지난 16일 중고교 학점제 도입과 창의 자율학교 확대등 10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정책 수립에 착수했다.

이인규 후보의 교육감 선거 공약은 창의적 인재육성과 사교육비 경감, 학생 건강권 확대및 대안교육 활성화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날 현재 서울교육감 재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중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이 후보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우선 교과선택제 확대를 바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학생 스스로 시간표를 짜서 수업을 선택하는 학점제 도입을 공약했다.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내용 설치가 자유롭고 절대 평가제의 실질적 적용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다.

이 후보측은 학점제 도입으로 학교 교육이 교과중심에서  특기 적성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가대했다.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진로교육을 전면화 하는 창의형 자율학교 확대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이후보는 교과부와 교육청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학교만을 설립함으로써 교육의 자율성 훼손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공동체적이고 자치적인 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원 업무경감 과 관련해서는 교육과 학교행정업무를 완전 분리, 교사들을 학교 행정업무로 부터 해방시켜 본연의 업무에 전념케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감이 되면 학교당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교사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여 학교 수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사회 물적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품앗이를 통해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사교육비 경감방안도 공약으로 나왔다. 학교밖 교육자원을 동원,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열린 공동체 개념으로 학교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또 학생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권 보호를 위해 ▲ 학교가 학생의 건강을 일정 부분 담당, 가정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 학생들의 인터넷과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한 실질적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교사를 확충하고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학생 자치조직을 구성,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10대 공약 중에는 교원 평가 개선과 교장공모제 확대및 장애및 유아 돌봄기능 강화등 학교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교육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내용도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