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시도교육청은 중·고교 교사 신규교사를 4898명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인원보다 488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 사전 예고했던 4117명과 비교해도 781명(19.0%) 늘어난 것이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이미 고교 현장에서 교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교사 축소는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중등교사 선발인원은 2020학년 4448명, 2021학년 4433명, 2022학년 4410명, 2023학년 4898명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고교는 학생 수 감소가 초등학교처럼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교사 인력 충원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중·고교 교사 인력 충원은 당분간 유지될 것
17개 교육청별 모집인원은 ▲경기 1405명 ▲서울 611명 ▲충남 350명 ▲경남 300명 ▲부산 280명 ▲전남 254명 ▲충북 265명 ▲경북 300명 ▲전북 250명 ▲강원 200명 ▲인천 201명 ▲제주 140명 ▲울산 117명 ▲세종 105명 ▲대구 57명 ▲대전 46명 ▲광주 17명 순이다. 전년과 비교해 서울의 선발인원이 221명 증가했다. 경기는 195명 증가했으며 충남 50명, 경남·부산·경북·세종 각 40명, 충북 20명, 제주 15명이 증가했다. 반면 전남은 66명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광주 41명 ▲전북 28명 ▲강원 21명 ▲울산 8명 ▲대전 5명 ▲인천 4명 순으로 감소했다. 대구는 전년과 동일한 규모다.
7월 공개된 사전예고 인원과 비교하면 충남, 경남, 대구, 광주는 동일한 규모를 선발하며, 그 외 13곳 모두 인원이 증가했다. ▲경기 355명 ▲경북 90명 ▲전북 47명 ▲부산 40명 ▲충북/인천/제주 각 38명 ▲울산 36명 ▲세종 30명 ▲전남 25명 ▲서울 22명 ▲강원 17명 ▲대전 5명 순으로 증가폭이 크다.
▲특수(중등)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 교사.. 선발인원 대폭 감소
특수(중등)교사와 비교과교사의 경우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수(중등)교사의 경우 전국에서 194명을 선발한다. 지역별로 경기는 올해보다 187명 감소한 35명, 서울은 49명 줄어든 3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강원(0명), 대전·세종(각 1명), 대구(3명), 울산(5명) 등 10개 시·도는 중등 특수교사 선발 인원이 10명 미만이다. 전년 588명과 비교해 394명 감소한 규모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정부 때 이례적으로 비교과 교사 선발을 크게 늘렸던 것”이라며 “현 정부의 공무원 정원 감축 기조에 맞춰 내년 규모는 줄였다”고 했다.
사서교사는 내년에 전국에서 총 42명을 뽑는다. 올해 215명 대비 80.5%나 줄어든 것이다. 15개 시도에서 선발 규모가 줄었다. 올해 2명에서 내년 3명으로 늘리는 대구, 올해와 마찬가지로 3명을 뽑는 충북이 예외다. 서울은 14명에서 5명으로 64.3% 줄어든다. 인천, 울산, 세종은 내년에 사서교사를 뽑지 않는다.
전문상담교사는 전국에서 다 합해 246명을 선발한다. 올해 801명보다 69.3% 감소한 규모다. 모든 시도에서 선발 규모가 줄었고, 올해 11명을 뽑았던 세종이 내년에 단 1명을 뽑아 그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76명에서 19명으로 규모를 75.0% 줄였다.
영양교사는 내년에 전국에서 총 313명을 선발, 올해 637명보다 50.9% 감소했다. 광주, 서울, 인천, 경북, 울산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선발 규모를 줄였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이다. 올해 56명에서 내년 12명으로 78.6% 줄었다. 반면 광주는 같은 기간 6명에서 10명으로 66.7% 증가했다. 서울은 27명에서 44명으로 63.0% 늘어나 광주의 뒤를 이었다.
보건교사는 내년도에 전국에서 총 39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783명과 비교해 49.6% 감소했다. 서울에서만 올해보다 2명 늘어난 51명을 선발한다. 다른 16개 시도는 모두 선발 규모를 줄인다. 세종이 18명에서 4명으로 그 감소율(77.8%)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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