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펼치는 신명난 한마당이 서울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영조)이 전환기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중3 나를 찾아가는 열정의 무대’가 학생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상경중 학생들의 사물놀이로 시작을 알린 이날 동아리 문화공연은 학생들의 끼와 열정이 담긴 춤과 노래, 밴드 연주가 선보이면서 깊어가는 가을과 멋진 앙상블을 이뤘다.

이번 공연은 동아리 활동과 토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행사로 북부교육청 관내 중학교 학생들과 교사 14개 팀이 참여했다.
 

흥겨운 좌도 진안 증평굿에 이어 합창곡 최진사댁 셋째딸이 하모니를 이루는가 하면 북서울중 밴드부는 Rolling in the deep을 멋진 연주로 들려줬다. 선덕중 학생들이 보여준 풍물난타와 노원중 치어리더 동아리 ‘희나리’의 파워 넘치는 공연은 학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또 현직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며 녹슬지 않은 솜씨를 과시, 즐거운 사제동행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북부교육지원청 김영조교육장은 “이같은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게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전환기를 맞은 중3 학생들의 학교생활 마무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재훈 기자 highway386@ 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