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신산업 유망분야 산업수요 변화 등의 추세에 맞춰 특성화고·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등 79개교의 102개 학과가 개편될 방침이다.
교육부가 지난 4일 각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의위를 거쳐 학과개편 대상을 선정했다. 동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여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수요와 학교 교육과정의 불일치를 해소코자 2016년부터 매년 100개 내외의 학과개편과 교육과정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이 확정된 학교는 시도교육청의 승인 절차를 거친 후 2024학년도부터 학과개편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총 423억5천만 원이 지원되며, 학교당 평균 4억 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학과개편 유형을 교과군별로 보면 ▲전기·전자(17%) ▲기계(16%) ▲디자인문화콘텐츠(13%) ▲농림수산해양(11%) 순이다. 특히 이번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첨단산업 관련 학과개편이 다수 선정돼 신산업 분야의 기초기술인재 육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력수요가 확대되는 반려동물·보건 등 서비스 관련 분야 학과개편으로 학생·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과개편으로 지역별 특화·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신입생 모집 전까지 학교가 교육과정 변경, 부전공 연수 등을 통한 교원 확보 등 학과개편에 필요한 사항들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과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고 개편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0년 선정돼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인공지능전자과는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7개의 실습실과 28종의 기자재를 구축하여 첨단산업 분야 기술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2019년 선정된 경북 한국펫고등학교의 경우도 반려동물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기존 금융회계과에서 반려동물과로 학과를 개편, 반려동물교육센터, 야외 훈련장 등을 구축하여 22명 모집인원에 79명 학생이 지원하는 등 학생·학부모의 높은 수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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