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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에 35.9% ,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에 42.8% 응시. 인문계열 수험생 중 ‘미적분’ 응시자 다수 발생.

국어, 수학 선택과목 도입 2년차인 올해, 첫 평가원 모의평가인 6월 모평에서는 국어 영역 응시자 중 ▲‘화법과 작문’ 응시자가 64.1% ▲‘언어와 매체’ 응시자가 35.9%를 차지했다. ‘화법과 작문’에 비해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많게는 5점 이상까지도 높게 나타나자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작년 6월 모평에 비해 ‘언어와 매체’ 응시 비율이 8.1%p 대폭 증가하였다. 이는 실제 수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전망된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51.5% ▲‘미적분’ 42.8% ▲‘기하’ 5.7%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선택 비율이 작년 6월 모평의 55.4%에 비해 3.9%p 낮아지고 ‘미적분’ 선택 비율은 37.1%에서 42.8%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사회탐구 응시자 중 ‘미적분’ 응시자 수가 9,878명으로 전년 대비 2,847명 증가하였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에 비해 ‘미적분’ 응시자의 고득점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지난해 대입에서 ‘문과침공’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등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불리한 현상이 두드러지자 인문계열 수험생 중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고려해 ‘미적분’에 응시한 수험생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수능까지 ‘확률과 통계’ 응시자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므로 올해 수능에서는 수학 응시자 중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이 50%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미적분’응시자가 많아지면 ‘미적분’선택집단의 공통과목 평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그 폭이 커지면 선택과목 조정점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탐구영역 응시자 중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은 46.3%로 작년 6월 모평 대비 1.5%p 증가하고 사회탐구는 1.5%p 감소하였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사회탐구 1과목, 과학탐구 1과목 응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사회+과학탐구 응시자가 10,975명 발생해 탐구 응시자 중 2.8%를 차지했다. 인문계열 대학 입학 정원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올해도 자연계열에 첨단학과가 다수 신설된 데다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매년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 작년 6월 모평에 비해 졸업생 등 응시 인원 7,825명 증가

2023학년도 6월 모평 응시인원은 작년 6월 모평 대비 6,316명 감소했으며, 작년 수능 대비 54,636명 감소한 393,502명이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수험생 수가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서면서 전형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 경쟁률 및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학생과 졸업생은 각각 328,489명, 65,013명으로, 작년 6월 모의평가 대비 재학생은 14,141명 감소하였으나 졸업생은 7,825명 증가하였다. 전년도 대입에서 교차지원을 통해 인문계로 지원한 자연계 수험생의 재도전이 더해지면서 졸업생 비율이 전년 대비 2.2%p 상승하였다.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평에 비해 졸업생 증가 경향이 두드러져 올해 수능에서의 졸업생 비율은 30%를 넘어서면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등급을 유지/상승시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수능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예측할 때에도 보다 보수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3. 수학 선택과목 간 점수 차 4점 벌어져,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국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 수능과는 동일.수학 최고점 인원은 13명으로 감소.

국어와 수학 영역의 최고점 선택과목은 발표 후 확인이 되겠지만 현재까지는 <언어와 매체>, <기하>로 추정된다. 국어 선택과목별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 149점, <화법과작문> 144점으로 5점 차(지난해 수능은 2점 차이)였으며, 수학 선택과목별 최고점은 <확률과 통계> 142점, <미적분> 146점, <기하> 147점으로 4점(지난해 수능은 3점 차이)까지 벌어져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크게 나타났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3점이 상승하고 만점자 비율은 0.03%p가 하락하면서 작년 6월 모평 대비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은 59명(0.02%)로 2022학년도 수능 최고점 인원인 28명에 비해 31명 증가하였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은 13명으로 작년 수능의 2,702명에 비해 감소하였다. 수학 영역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고, 6월 모평 대비 1점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