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고교학점제 추진 상황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지난 17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 중인 서울 용산구의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학교 현장의 학점제 운영 현황과 교육청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앞으로의 개선 및 보완해야할 사항에 대해 학생·학부모·교원의 의견을 청취했다.
해당학교는 2019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으로, 학생 수요 기반의 선택 교육과정 및 인근 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고교학점제 도입·운영을 준비 중이다.
장 차관은 이날 교과 수업 활동을 참관하고, 학점제 운영을 위해 조성한 교과교실 및 프로젝트 학습실, 온라인 수업실 등의 수업 공간과 학생들의 자율활동 및 휴식 등을 위해 마련된 공간 등을 둘러봤다.
이날 장 차관은 "고교학점제가 우리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해 도입되어야 한다는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도입 여건 등에 대한 일부의 우려 목소리도 함께 존재한다"며,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원의 업무 부담에 대한 우려와 학교가 소재한 지역에 따라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등 학교 현장에서의 개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교육부는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 의견 수렴과 정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 중심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경고와 같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2018년에 시작돼 올해 현재 전국 일반계고 전체 약 84%인 1412개교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0년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올해 특성화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된다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중간·기말고사 등 내신성적 평가 방식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변경되기 때문에 미래형 대입제도 개편과 맞물렸다. 교원단체 등 교육계에서는 선택과목이나 과목별 교사 수급 등 현장 부족, 입시제도 상충 등을 이유로 추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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