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와 학생 인권조례등 교육현안 사업에 투입됐던 파견교사들을 모두 학교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곽교육감 재직시절 비선조직으로 활동하며 주요 현안에 핵심 역할을 했던 이들중 일부는 교육장을 찾아가 호통을 치는등 지나친 행동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상희(민주)의원은 12일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15명에 이르는 파견교사들을 모두 학교로 돌려보내라는 성격의 관련 공문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발송된 ‘학교혁신 교사지원단(TF) 교사 복귀 계획 제출 협조’ 공문에 따르면 파견목적과 파견목적 달성 여부, 파견기간의 타당성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파견 복귀 계획을 교원정책과로 제출 토록했다.

교육청관계자는 "파견 목표가 달성됐고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판단되는 파견교사는 연내 계약해지를 할 방침"이라며 "복귀 명령을 거부할 경우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 해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학교혁신과, 책임교육과, 체육건강과, 교육연구정보원등에서 근무중인 파견교사 15명은 금명간 계약해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 전교육감 취임이후 등장한 파견교사들은 그간 혁신학교 운영과 학생 인권조례 제정등에서 핵심 역할을 했으며 일부는 지나친 언행으로 기존 교육청 조직과 마찰을 빚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