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담임기피 현상을 막고 학교폭력등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보상하기 위해 학급담임수당을 인상하려던 정부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기획재정부 등 예산당국과 담임수당 인상 협의를 벌이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는 타 직종 공무원과의 형평성및 재정부담 등의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담임수당을 월 20만 원으로 증액하겠다는 교과부의 계획이 현실적으로 어려운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11만 원인 담임수당을 20만 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약 3000억 원정도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면서 "기재부등 예산당국이 이같은 재정부담과 형평성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급담임수당은 지난 2003년 월 11만 원으로 책정된 이래 지난 10년간 동결돼 왔다.

교과부는 지난 6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가진 단체교섭에서 담임수당 20만 원 인상에 합의 합의한 바 있다.

당시 교총은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담임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수당인상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점을 교과부에 강력히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