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 전면 실시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줄어 들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수업시수 증가 등으로 학생과 교사 모두 과중한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일수를 줄이면서 그에 비례해 방학일수도 함께 줄이거나 수업시수를 늘이는 바람에 주중 수업 부담을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은혜(민주)의원이 전국 312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제 수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학교에서 수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수업시수를 그대로 유지하고나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주 5일수업 실시 이전 보다 수업시수가 늘거나 변동이 없는 경우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은 128개 학교중 79개, 중학교는 96개 학교중 67개, 고등학교는 88개 학교중 28개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중학교는 수업시수가 증가한 학년이 40.7%로 나타나 학습부담이 가장 컷으며 서울 모 고등학교는 수업시수가 연간 102시간 늘어난 사례도 확인됐다.

유의원은 “수업일수는 줄었을지 몰라도 학생과 교사들은 과열된 학력경쟁 속에서 과중한 학습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장재훈 기자  highway386 @ 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