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3일 발표한 9월 모의 평가 채점결과 교육당국이 강조해온 수능 영역별 만점자 1% 달성에 또 실패했다.

언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2.15%를 기록한 반면 수리 가형 0.12%. 수리 나 형 0.3%, 그리고 외국어 영역은 0.27%로 나타나 목표치인 1% 범주를 모두 벗어났다.

지난 6월 모의 평가에서 0.31%에 그쳤던 언어영역은 9월 평가에서는 2.15%로 크게 올라 들쭉날쭉한 난이도로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수리는 가·나형은 모두 6월 모의평가때 보다 많아 어려워 만점자 비율이 낮아졌다. 수리 가는 만점자 0.12%로 6월 평가의 1.76%에 크게 못미쳤고 수리 나는 2.15%에서 0.3%로 만점자 비율이 뚝 떨어졌다.

외국어 영역은 지난 6월 평가에서 0.8%를 기록, 1% 만점자 목표치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9월 평가는 0.27%로 나타났다.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선택과목별로 천양지차여서 과목에 따른 수험생 유·불리도 여전했다.

과학탐구의 경우 생물 1은 만점자 비율이 0.65%인데 비해 화학 2는 2.66%로 큰 격차를 보였다. 직업탐구에서는 농업정보관리, 농업기초기술, 수산일반, 해사일반, 해양일반등은 만점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9월 수능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61만3777명으로 재학생 53만 991명, 졸업생 8만 2786명이었다.

영역별 응시 지원자는 언어영역 61만 1417명, 수리 영역 응시지원자는 자연계 ‘가’형이 14만1569명, 인문계 ‘나’형은 45만4447명이다.

장재훈 기자 highway386 @ 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