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시험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하 NEAT)으로 대체 하는 것에 대해 고교 교사의 절반정도가 반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EAT는 토익과 토플 등 외국에서 개발한 영어 시험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을 위해 정부가 개발한 영어평가시험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초중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육전문가등 42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정책 성과분석 설문조사 결과, 수능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NEAT로 대체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고교 교사 50.5%만이 찬성한다고 응답, 절반 가까이는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대상 조사에서는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47.3%, 중학교 55%, 초등학교 60.6%가 수능 대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학부모 조사는 학교급이 올라 갈수록 반대의견이 많았다.

학생들 역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수능 대체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학생은  고교 42.1%, 중학교 45.6%에 불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관계자는 "NEAT가 말하기와 쓰기를 평가 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 가르치는 데 상당한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며 그러나 NEAT가 추구하는 영어교육 방향에 긍정적 평가가 많은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찬성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교과부는  NEAT를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으로 대체할지 여부를 연내 결정지을 방침이 지만 교사들의 반대여론이 많고 정권 교체기란 특수성 때문에 차기정부로 넘기는 방안도  조심스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기자 highway386 @ 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