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발표한 ‘201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유치원생과 유치원, 그리고 유치원교사들이 늘어나면서 유아교육 여건이 큰 폭으로 팽창했다.

반면 초중고 학생수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 10년간 119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만 5세 누리과정의 영향으로 유아교육 기회가 확대되면서 유치원생은 지난해 대비 8.7% 늘어난 61만 374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6만 4834명보다 4만 8915명이 늘어난 규모다.

유치원생이 늘어나면서 유치원 숫자도 8538개원으로 지난해 보다 114개원이 증가했다. 유치원 교사는 3573명이 늘어 지난해 대비 9.2%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초·중·고 학생수는 총 677만1039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6만5465명이 줄었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18만 482명, 중학생 6만 1478명, 고등학생 2만 3711명이 각각 감소했다.

학생수 감소는 교육여건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학급당 학생수와 교사1인당 학생수가 줄고 학생 1인당 교지면적은 지난해 보다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4.3명, 중학교 32.4명, 고등학교 32.5명이며,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 16.3명, 중 16.7명, 고 14.4명 이다.

초중등 교원분야도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우선 지난 10년 전에 비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교원의 비율은 줄어든데 비해 여성 교원은 전 영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의 남·여 교원 비율은 각각 32.01%와 67.9%이며 초등학교는 남 23.8%, 여 76.2%로 남녀 교원 차이가 가장 컷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남 52.7%, 여 47.3%로 남성교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 수도 초교 3360명(28.2%), 중학교 1269명(22.7%), 고교 381명(8.4%) 등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석․박사 학위를 가진 교원수도 느는 추세다. 유치원과 초중고 교원중 석사 학위 취득자 수는 총 14만3917명이며 박사학위는 4852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특성화고 취업률은 지난해 대비 9.6% 증가했고 반면 진학률은 11% 감소했다. 학교급별 학업중단률은 초 0.6%, 중 0.9%, 고 1.9%로 지난해보다 조금 감소했다. 학업중단원인으로는 고등학교의 경우 43.9%가 부적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기타 41%, 가사 8%, 질병 5.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