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유은혜)가 지난 7일 현재까지 1학기 학교 전담 방역 인력으로 6만1000여명을 채용했다. 이는 1학기 채용목표 인원 7만696명 중 87.3%에 해당한다.

이날 공개한 시도교육청별 방역인력 채용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6만1685명을 채용해 총 1만6853개교에 배치됐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이달 중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학교 전담 방역 인력은 발열 체크, 출입자 관리, 학교시설 소독, 신속항원검사 키트 소분 작업지원 등 학교 방역활동과 관련된 보조활동 일체를 하게 된다. 또 교육부는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나 과대학교에 정원 외 보건교사 1303명과 보건교사 지원인력 1801명도 채용을 진행 중이다. 보건교사 지원인력의 경우 당초 계획인 1681명보다 120명 더 늘린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전문대학과 지역 대학·전문대학의 간호·보건계열 학생을 유·초·중등학교에 방역인력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는 11일까지 학교현장 수요조사를 마치고, 이 결과와 연계해 시도교육청과 지역 대학의 간호·보건계열 학생을 매칭할 예정이다. 해당 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점수 부여 및 사회봉사과목 학점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함께 현장을 지원할 긴급대응팀 260개도 편성했다. 퇴직 보건교사와 방역전문가 등 팀당 4명 내외로 구성되었으며 총 1,364명 규모다.

긴급대응팀은 퇴직보건교사(의료인) 및 방역전문가로 구성됐다.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이동검체팀 방문 대상 학교를 정하고 대상 학교의 진단 검사 방법을 결정하는 역할 등을 한다. 평소에는 지역 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거나 학교 코로나19 대응 담당자 연수, 학교 코로나19 대응 방법 안내·홍보 등을 하게 된다.

한편, 교사가 확진됐지만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재택치료 중 원격수업을 진행했다는 사례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기간제교사가) 필요한 지역과 기간제교원이 될 수 있는 분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일시적으로 수급불균형이 있어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지역 요건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