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중심의 교육행정을 펴기 위해 본청 조직을 슬림화 하는 대신 지역교육청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규모 조직개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곽노현 교육감과 지역교육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요간부 회의에서 본청 조직 축소와 지역교육청에 가칭 '학교지원센터'를 두는 개편안의  대체적인 골격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안은 본청의 과 단위 조직 일부와 9~11개 정도의 팀 폐지를 골자로 하는 3가지 안이 현재 검토 되고 있다. 교육청실무자는 "시의회 심의등 일정을 감안, 오는 20일을 전후로 최종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청 책임교육과를 분리, 학생 인권교육 강화를 위한 ▲인권생활교육과를 신설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단계에 있으며 ▲교육정보화과 와 ▲노사협력담당관 신설도 검토되고 있다. 팀 단위 조직에서는 ▲비정규직 단체 ▲나이스- 에듀파인 ▲전산 관리 팀등이 신설대상에 올라 있다.

대신 교육복지담당관 과 복무감사, 성과평가, 자치협력, 학교체제 개선, 사교육대책, 취업지원, 친환경 급식, 기초 학력보장, 민간 투자 복합화등 10여개 팀은 폐지 대상으로 분류됐다.

학교현장 지원 강화를 위해 지역교육청에 가칭 ‘학교지원센터’를 두는 것도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따라 지역교육청 조직은 교육지원국, 행정지원국, 학교지원센터등으로 개편된다. 학교지원센터에는 교수 학습 지원, 학생 생활지원, 학부모 지원등 3개팀이 꾸려져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원 기능을  수행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