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교육장 신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교육지원청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장 직위 아래에 부교육장을 신설, 교육행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교육지원청의 현장 지원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기홍 의원은 지난 5일 교육지원청에 부교육장 직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유 의원은 일반자치단체에서 실질적으로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부단체장과 대등한 직위에서 업무를 협의하고 추진할 적정직위가 교육지원청에도 필요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부교육장에 대한 직위가 없다보니 기초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직위상 불균형이 발생해 교육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교육행정 수요에 부응, 원활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장 직위 아래 부교육장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의 소통강화를 위해 부교육장을 신설한다면 적절한 권한 위임과 업무 배분을 통해 업무 처리의 신속성 및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교육장 신설을 골자로 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안민석·박상혁·윤영덕·김철민·서동용·권인숙·이수진·조정식·김영진 의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