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교행정업무가 대폭 간소화돼 행정실 직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학교행정업무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은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없애고 각종 업무 처리 절차의 표준화 등을 통해 업무 수행 시간 단축등 근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 행정직원들의 불편과 부담을 안겨줬던 29개 영역을 선정, 늦어도 11월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직종별로 날짜가 다른 비정규직 급여 지급일을 17일로 단일화하고, 일정금액 이상 사업비는 교육청에서 편성, 집행하며 수영장 등 복합화시설 관리를 일원화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학교업무를 수행할 때 '기안- 업무- 법률' 업무를 한꺼번에 확인 할 수 있는 통합 매뉴얼을 작성, 각급학교에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 외에도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 서명을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으로 간소화하고, 수학여행이나 수련활동 계약서 사본 탑재를 생략, 불필요한 업무처리 절차는 과감하게 폐지 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9일 "학교행정업무의 표준화 간소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직원들의 근무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연내 개선안을 확정,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