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박백범 교육부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교육정책 자문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의 변화와 관련하여 인공지능 교육 정책의 방향 및 주요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전 국민 인공지능 소양을 키우고 교육 정책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교육 종합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인공지능 관계 기관, 관련 학계, 현장 전문가 등 23명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교육정책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문단장은 유정수 전주교대 교수가 맡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거리두기 차원에서 두 차례 서면으로 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이번 회의는 온라인 영상회의로 이루어졌다.

자문단은 ▲1분과 소양교육 ▲2분과 인재양성 ▲3분과 활용교육 ▲4분과 정책수립 등 4개 분과로 이루어져 이 네 가지 방향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정책을 추진할 때에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위기학생 진단과 예측, 대학 구조개혁에서도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분석을 하고 이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부는 100여개 대학으로부터 인공지능 관련 학과와 인재 양성 현황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 대학과 전문대학의 현황을 분석해 전문 인재 양성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연내 ‘인공지능 교육 종합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까지 인공지능 교육 실태 조사를 마무리한다. 이를 토대로 종합방안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인공지능 교육 종합방안’에는 원격수업에서 활용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의 구현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시대에 필요한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담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인공지능 교육 정책자문단 위원들이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