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교육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 핵심 측근는 지난 1일 "곽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 선고 일정이 변호인을 통해 비공식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고 기일은 이달 하순에서 내달 초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곽 교육감 재판을 맡은 대법원 2부 재판관 중 전수안 판사가 오는 7월 10일 임기가 만료돼 재판 일정이 다소 앞당겨 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대법원이 재판관 임기 만료 직전인 7월 초까지 곽 교육감 사건을 끌고 가기 보다는 6월 하순쯤으로 선고 일정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곽 교육감 재판은 별다른 쟁점이 없는 사건이어서 대법원이 선고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초 곽 교육감 측에서는 선고 기일을 연말 대선 이후로 늦추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법조계에 영향력이 있는 야당 유력 정치인을 내세워 사법부와 물밑접촉을 시도했으나 ‘방법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곽 교육감의 대법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교육청 직원들은 일손도 놓은 채 상황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곽 교육감이 6월 말 대법원 선고에 대비, 7월 1일자 일반직 인사를 앞당길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아 뒤숭숭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