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이스터高 4개 고교학점제 도입
2018년부터 23개 직업계교 연구·선도학교 운영
기사입력 2020-02-28 10:33 | 최종수정 02-28 10:33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27일, 3월 1일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2020 서울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우리나라에서 근대 교육이 시행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획기적인 교육제도의 변화로서, 기존의 경직적인 학사 운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적성을 고려한 교육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이스터고는 학점제를 도입함으로써 신산업 분야 등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목 선택과 모든 학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책임교육이 가능하다.

학점제 도입의 의미는 ▲학점을 기반으로 하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통해 융합교육 활성화, 다양한 직무경로 개설, 학교 자율운영 과목 개설 등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미래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 안팎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확장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체제 마련 ▲과목별 이수를 통한 학점 취득으로 학습의 ‘양’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최소 성취수준 도달 지원을 통한 학습의 ‘질’ 보장이다.

고교학점제는 금년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됨에 따라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적정화해 학사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학생들은 타학과 과목(과정)에 대한 선택 수강 기회가 확대되고 전공 학과(과정)와 타학과 과목‧과정을 융합 이수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직업계고 학점제의 시행을 대비해 2018년부터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 3개의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23개의 직업계고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한 김원찬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시교육청 학점제 추진단을 구성했고, 학점제 현장지원단, 학점제 컨설팅지원단, 학점제 교원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학점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점제는 우리나라 교육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서울형 고교 학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학점제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사례를 보급하며, 학생들의 미래 성장경로를 구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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