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연임하면서 3기 체제가 21일 출범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해 하반기 출범하지 못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위한 입법화 등을 추진하며, 미래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 협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한 국가교육회의 제3기 위원은 위촉 위원 10명, 당연직 위원 9명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김진경 의장과 장수명 기획단장 등은 연임한다.

위촉 위원에는 전‧현직 교사, 학교운영위원장 등 현장 교육전문가 6명 포함돼 현장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유‧초‧중등 및 고등‧평생교육, 특수교육, 과학기술, 통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위촉됐다.

이번 3기는 지난 1~2기에서 교육계, 학부모, 시민사회 등 각계의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률안의 신속한 입법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교육위 설치는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는 국회 입법이 지연되고 있으나, 교육계에서의 기대와 요구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설치지원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입법 및 설치를 위한 전문적 논의와 지원을 통해 국가교육위원회가 올해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이후 수립할 미래교육체제를 위한 방향과 과제 준비를 심화하고, 유·초·중등교육 및 고등·직업·평생교육 분야 개혁 과제, 청년 교육의제 발굴 등을 위한 사회적 협의 과정을 거쳐 나갈 예정이다.

국가교육회의는 안건의 심의·조정을 위한 전체회의와 그 산하에 분야별 전문적인 논의를 위한 3개의 상설 전문위원회와 특정 사안 논의를 위한 2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김진경 의장은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3기 위원들과 함께 국가교육위원회가 올해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맞는 미래형 교육체제 수립 준비를 위한 사회적 협의 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