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주최한 힐링콘서트가 입장료로 만오천 원를 받는 등 고가로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곽노현 공대위와 곽노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이하 곽함사)은 오는 26일 저녁 남산공원내 야외무대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곽 교육감을 비롯 시교육청 직원들과 지지자 약 300여명이 참석 할 예정이다.

‘곽노현 교육감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란 제목이 붙은 이날 행사의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대학생 이하는 8000원이다. 뮤지컬 배우 이정렬씨와 테너 김태희씨 등이 공연에 나서고 참석자들에게 참가자들에게는 연꽃입차가 한 잔씩 제공된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행사 내용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가수들 공연이 있다고는 하지만 차 한 잔에 15,000원을 받는 것은 부담이 가는 액수”라고 말했다.

특히 주최측이 '곽노현 교육감의 진실을 구하는 교사, 학생, 시민사회들이 상처받는 서로들을 격려하고 치유하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 했다'고 밝혀 사실상 곽 교육감 후원 행사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교육청 주변에서는 곽 교육감 이름을 내걸고 하는 행사인데 돈 문제가 불거져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야외공연이다보니 음향장비 등이 고가의 장치를 도입한 것이 입장료에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사를 총괄한 강모씨는 "좋은 행사에 왜 경비를 문제삼는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인터뷰를 거부한채 "알아서 해석하라"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