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애학생들을 위해 초‧중‧고간 진로교육 연계 과정을 강화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2022년까지 800명, 관계부처 인턴십 11200명으로 확대해 취업까지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은 학생의 적성, 흥미에 기반한 진로‧직업교육을 받고, 졸업 이후 학부모가 자녀의 취업을 위해 직접 찾아다니는 불편이 해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안에는 중등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고, 관계부처 협업으로 장애학생의 취업을 위한 실습과 취업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 담겨있다.

초․중․고 학교(급) 간 ‘진로인식→진로탐색→진로설계’의 단계별 연계교육을 활성화하고, 중등과정 모든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1명 이상 배치한다. 초등학교는 진로교육 집중학년제, 중학교는 특수학교 자유학기(학년)제, 고등학교는 직업교육 중점학교, 특화교육과정으로 연계돼 장애학생의 역량을 높인다. 또한, 장애로 인한 체험활동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직업탐색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학생의 진로설계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2년까지 ‘진로진학상담’ 전문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모든 특수학교에 1명 이상 배치한다. 또한,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교사, 일반직, 공무직 등)도 배치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현장실습과 취업지원을 위해 관계부처가 협력해 학교 교육에서부터 졸업 이후까지 통합 지원한다. 교육부 나이스 시스템과 고용부․복지부의 고용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범부처 장애학생 취업지원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찾아준다. 이를 위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개정해 근거를 마련하고, ‘장애학생 현장실습 운영 규정’을 새롭게 제정한다.

장애학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참여를 위해 현장중심 맞춤형 일자리를 올해 430명에서 2022년까지 800명으로 늘린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협력해 고등학교부터 전공과까지 연계 인턴십 일자리를 올해 4000명에서 2022년까지 11200명으로 확대하고, 참여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직무지도원 배치와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장애학생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설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추진하고, 부모지원 온라인 종합시스템 ‘온맘’과 ‘진로레터’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제공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인천 미추홀학교를 방문해 “장애학생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더 많은 교육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