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희망사다리 장학금 신청요건 중 재직기간이 2년 이상으로 단축되고, 재직기관 범위는 중소·중견기업에 비영리기관, 대기업이 추가되는 등 희망사다리 혜택이 확대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2019학년도 2학기 희망사다리 장학금 을 신청받았다.

2학기부터 바뀐 지원요건에 따르면,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Ⅱ유형)은 재직기간과 재직기관 요건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재직기간이 3년 이상이었지만 2년으로 줄었으며, 재직기관 범위가 중소‧주연기업에서 비영리기관, 대기업 등으로 확대됐다. 비영리 기관과 대기업은 등록금의 50%만 지원하며, 주점업, 사행업, 도박업 등 업종제한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또한 2020년부터는 지원인원이 확대된다. 내년에는 재직기간 및 재직기관 요건 완화를 고려해 올해(9000명) 대비 2200명 증가한 1만1200명을 선발한다. 등록금이 저렴한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재학생 참여를 고려해 내년 정부 예산안은 385억2800만원으로 조정됐다.

중소·중견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 Ⅰ유형)도 취업인정 요건이 완화됐다. 기존 의무재직 인정 중견기업 범위가 최근 3년 평균매출액 2천억원 미만, 청년내일채움공제(고용부) 또는 내일채움공제(중기부) 가입이었으나, 매출액 기준을 5천만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2020년에는 지원인원을 기존 3600명에서 6200명으로 확대해 정부가 458억8천만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 취업에 성공한 고졸 재직자의 후학습을 폭 넓게 지원하기 위해 신청요건을 완화했으며, 재직자 특별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전체 국립대학으로 확대하는 등 원활한 후학습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