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에 맞서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9일 열린 제1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등 핵심인재 양성 계획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역사교육 활성화 방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계기 기념행사 추진계획 ▲국내 관광 활성화 특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학생들의 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오는 2학기부터 초·중등학생 대상 계기 교육, 동아리·캠페인 등 체험 활동을 통한 역사교육을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계기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고, 관련 자료 개발 방향 논의, 교육청별 계기교육 운영 사례 확산 등을 통해 개학 이후 즉시 실시한다.

아울러 한일 관계사 및 갈등 현안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북아 역사 전문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들의 동북아 역사 인식 제고를 위해 시민강좌 개설, 역사서적 개발·보급 등 교육·홍보를 다양화 한다.

아울러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와 신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연계‧융합전공 과정을 신설한다. 이는 지난 6일 발표된 ‘대학혁신 지원 방안’과 맞물린다.

대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 연계·융합전공 과정을 신설하고 이를 주요 재정지원사업의 평가지표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 연말까지는 산업 현장의 수요와 동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이공계 분야 혁신인재 양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이해 피해자 관련 전시·공모전, 특별 영화 상영, 지역 추모·문화행사 등 기림의 날 계기 행사를 추진하고, 관련 교육·체험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의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유은혜 장관은 “우리 국민들은 역사의 주인으로서 힘겨운 시간을 극복해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냈다”며 “변화의 시기를 더 큰 발전과 성장의 기회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