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학교폭력 예방과 주5일수업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를 300곳으로 대폭 늘리고, 교육기부를 통해 국내 정상급예술가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는 내용의 예술교육 확대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는 당초 150개 학교를 지정하려던 계획을 변경, 올 9월부터 모두 300개 학교로 두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지정 학교는 5월부터 시도교육청 추천을 거쳐 이뤄지며 농산어촌 등 문화 소외지역을중심으로 선정된다. 특히 국악오케스트라 비중을 확대, 올해 17개이던 것을 60개 정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종합예술교육 선도 교육지원청은 관할지역 내 중학교 100곳을 중심으로 합창, 뮤지컬, 밴드 등 다양한 음악ㆍ예술 융합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게 된다. 지역여건과 특색 등을 고려해 전국 12곳이 우선 선정됐고 2월 중 공모를 통해 8곳을 추가 선정한다.

교과부는 학생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학교에는 교당 8천만 원의 창단비용이 지원되며 하반기에 4천만 원이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지역교육청과 인근대학,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등과 지역예술교육협의회를 구성, 학생오케스트라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6월부터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이 일선 학교를 방문, 자신의 전공 분야를 직접 지도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스터 클래스에는 음악, 미술, 국악, 건축, 사진, 무지커르 애니메이션 등 10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첼리스트 정명화씨를 비롯 사물놀이 김덕수, 판소리 이자람, 힙합가수 타이거 JK 등이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