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방과후학교 담당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업무경감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방과후학교 및 수학여행 등에 대한 담당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의 경우 업무처리 절차가 지나치게 많고 복잡해 교사들이 힘들어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간소화 하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관실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교원업무 경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교육청이 올해 펴낸 방과후학교 길라잡이 책자에 따르면 비영리기관 위탁업무의 경우 담당교사가 체크해야 하는 사항이 무려 70여 종이 넘는다. 운영제안서를 비롯 실적확인서와 강사 건강사항, 전과기록, 학부모 만족도 평가 등을 점검하고, 교재구성과 내용 완성도 및 프로그램 코디 배치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등 살인적인 업무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방과후학교 비리 방지를 위해 민간참여 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하면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 교과부는 다음달 중순 전국 시도교육청 방과후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 담당교사들의 업무경감을 위한 절차 간소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