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돌봄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온종일 돌봄 정책이 9개 지자체에서 지역과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개발‧운영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25일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1차 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중앙 부처, 광역‧기초 지자체, 시‧도교육(지원)청 등 국가 또는 지역 단위에서 초등학생 대상 돌봄을 추진하는 각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여 우수한 돌봄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대구대 김민희 교수(선도사업 평가‧컨설팅위원장)의 ‘선도사업의 성과 및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4개 지역 선도사업 지자체 및 우수 지자체(서울 중구)의 돌봄 운영과정, 성과 등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지난해 6월에 공모로 선정된 지역은 서울 구로구‧노원구‧성동구‧성북구, 대전 서구, 경기 시흥시‧오산시, 충남 홍성군, 전남 광양시 등 9개 지자체다.

각 지자체는 아파트, 도서관, 지역주민 커뮤니티 센터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에 적합한 돌봄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돌봄 전담조직(과, 팀) 설치, 돌봄기관 간 소통‧협력을 위한 지역돌봄협의체 구성‧운영 및 온종일 돌봄 조례 제정 등의 노력을 해왔다. 각 지자체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돌봄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돌봄을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와 교육청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다른 지역의 돌봄 운영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선도사업 지자체와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을 지역 유형에 따라 참여기관 간 세부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학교, 지역 내 돌봄기관이 함께 협력해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돌봄 생태계가 구축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