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21일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이번 3차 계획에는 지난 2차 계획이 보다 구체화 되어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 ▲학교도서관 활용교육 연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 ▲자료구입비 학교기본운영비 3% 이상 필수 편성 ▲2030년까지 학교도서관 수 대비 사서교사 약 50% 충원 ▲사서교사 연수 신설 ▲유휴교실 활용, 학교도서관 확대‧이전 ▲차세대 학교도서관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학교 도서관이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활용 공간이 되어 교수·학습의 질 개선 및 학생의 인문소양배양을 통한 미래인재 핵심 역량이 강화되며, 교육공동체 학습 공유의 중심이 되어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포용의 공간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도서관 활용교육 교과수업과 연계

학교도서관 활용교육을 연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하게 된다. 동일 도서를 함께 읽거나 동일 주제를 이어 읽는 ‘1학급(모둠) 읽기’, “읽기·쓰기 교실” 등 교과연계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학교, 아침 자율학습 등 비교과 시간을 활용해 충분한 체험활동 시간을 확보한다.

또한 수업, 평가 등 교육활동 전반에서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을 권장한다. 협력수업 사례는 학교 내에서 상호공유하고,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교류로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을 활성화 한다.

교육부는 학교도서관 활용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도록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보급하며, NIE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교육과 같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해 학생의 비판적 이해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한다.

자료구입비 필수 편성·학교별 교과 관련 장서 특화

학생요구 및 교수‧학습 환경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인쇄매체 외 전자정보원, 멀티미디어 등 최신의 다양한 장서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학교운영기본경비의 3% 이상을 자료구입비로 필수 편성한다. 특히 자료구입비의 5%는 고전 및 인문학 관련 자료를 구입해 인문소양교육을 지원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장서 질 개선 및 양서 구입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며, 장서 점검을 통해 연 1회 이상 주기적 폐기를 통한 최신성을 유지한다.

도서(인쇄) 자료 외 다양한 장서 활용 및 교과 융합·연계 수업 활성화를 위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개선한다.

또한 도서관 간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학교별 교과 관련 특화 장서를 설정하고 ‘책이음’, ‘책바다’ 서비스 등 기관 간 장서공유 체제를 활성화 한다. 학교도서관별 특성화를 위해 필요 시, 학교도서관 지원센터에서 장서 일괄 입찰 구입 및 배송 등의 지원을 검토한다.

사서교사 증원 및 전문성 강화

지난해 8월 개정된 학교도서관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학교에 전담인력 배치를 추진한다.

교육부는 2030년까지 학교도서관 수 대비 약 50%의 사서교사를 충원할 계획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사서교사 미배치교에 사서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 추세 등 시‧도 교육여건 및 수요, 예산 등을 고려 중‧장기적으로 증원을 추진한다.

특히,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따른 교육, 동아리 활동상황 생활기록부 기재 등 교원으로서 교육활동을 담당하는 사서교사 확보를 우선 추진하고,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학교도서관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리 인력 필수 배치를 권장한다.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서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수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사서교사 대상 연수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기관 등의 인적‧물적 자원 인프라를 활용하여 양질의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교과교사, 사서교사의 정보활용교육 인식 개선 직무연수를 위해 학술정보조사법, 연구방법론 및 학교 정보활용교육 등 연수과정을 필수로 개설한다. 또한 학부모 연수 지원, 교원 직무연수 내 독서교육을 편성‧운영한다.

아울러 시·도별 우수사례 공유 및 정책적 협의 등을 위해 전국 단위 사서교사 협의체를 통해 학교도서관 발전 방향을 연구·논의한다. 시·도별 사서(교사) 간 자율적인 연구를 추진 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비·강사 지원 등 여건 조성을 통해 협의체 활동 활성화를 유도한다.

교사·학생 소통하는 차세대 독서교육시스템 구축

차세대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은 교사, 학생이 소통‧참여하는 정보시스템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확대‧개편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연계기관 개발 DB 탑재 및 발굴해 독서·인문소양교육 관련 자료를 공유·확산 지원한다.

단위학교의 학술연구·장서구축 지원을 위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를 연계한다.

아울러 학교도서관 정보시스템(Digital Library System)도 개편한다. 만족도조사 등 학교 현장을 고려한 GUI(Graphic User Interface) 변경, 모바일 반응형 웹 개발 등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청, 학교 현장 등 협의 체계 구축으로 시스템 발전 방향 및 추진 현황을 공유한다.

미래형 학교도서관으로 공간 혁신 추진

학교 도서관을 학생의 배움, 교원의 수업탐구, 학부모의 소통을 위한 정보공유 공간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활용한다. 기존의 정적‧수동적‧소극적 독서공간에서 학생 주도적 질문 구성‧맞춤형 탐구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학교도서관 프로그램을 공모·육성한다. 모든 교과의 배움을 주제 중심으로 융합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학교급 및 지역 여건을 고려해 활용가능교실로 학교도서관을 확대 이전 및 재배치하여 무한상상실과 같은 창작공간, 정보공유공간을 설치한다. 교육부는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도서관 시설 구축을 위해 2020년부터 관련 정책연구 및 가칭 ‘미래학교도서관’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학교도서관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및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리모델링 시 시설‧자료 기준을 준수하며 및 사서교사, 사서, 시설 전문가 등이 협업하여 이용자 친화적 공간으로 구성한다. 학교도서관 설치 및 위치변경, 공간 확대 등 시설 재정비 시 학생 안전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학교도서관 지원체계 개선

교육부는 학교도서관 진흥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 시도교육청은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 학교는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를 각각 운영한다.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는 기본계획 수립‧평가, 학교도서관 관련 정책 추진 등 학교도서관에 관한 주요사항에 대한 심의 기능을 확대한다.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문체부),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교육청) 등 관련 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한다.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는 시도교육청별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및 점검을 통해 학교도서관 현황보고, 도서관 평가시 지표 협의 등 기본계획 추진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지자체 관련 부서 등과 협업하여 연 1회 이상 컨설팅을 운영하는 등 학교도서관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는 교육청의 시행 계획에 따른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학교도서관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도서관 인근 유관기관 지원체제를 마련한다. 프로그램 운영 시 마을공동체, 공공‧대학도서관 등의 지원을 요청하며,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대학도서관 간 및 관련 기관 MOU체결로 협력망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