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준비하세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Q&A 자료집’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특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에는 2020학년도 수능 체제의 특징, 영역별 시험의 성격 및 평가 목표, 학습 방법,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에서는 연계 유형별 특징과 예시 문항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EBS 연계 교재를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영역별 글의 특징과 유형 이해

국어영역은 화법, 작문, 독서, 문법, 문학으로 나뉘는 만큼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각 영역별 기본 개념과 글의 특징과 유형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문학 작품을 비판적·창의적으로 감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기초적인 어휘의 의미와 용법을 정확하게 습득하고 문장 및 문단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면서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비판할 수 있도록 한다.

국어 활동의 기초가 되는 국어 규범, 국어 단위나 국어사에 관한 지식을 이해하고 탐구하며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폭넓게 읽으면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하도록 한다.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 중 지문 활용 유형으로는 2019 수능 국어 36∼38번을 예로 들 수 있다. EBS <수능완성 국어영역 국어>의 200∼201쪽에 수록된 지문을 활용하여 새롭게 지문을 구성하고 문항을 개발한 것으로, 작품 감상을 바탕으로 <임장군전>의 결말부를 활용하여 출제한 것이 2019학년도 수능 국어 36번∼38번 지문과 문항이다.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한 후 이와 연관되는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이나 문학 작품을 능동적으로 찾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수학-원리‧분석 등 실생활 소재 문제 해결 능력

수학 가, 나형은 기본적인 계산 능력, 수학적 절차의 이해와 적용 능력,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수학적 용어·기호·식·그래프·표의 의미와 관련 성질을 알고 수학적 표현을 변환하고 분석하며 이해하는 능력, 명제의 참·거짓을 판별하는 추론 능력, 문제 해결 과정을 이해하는 능력, 여러 가지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수학 문제나 실생활을 소재로 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른다.

EBS 연계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 교과서, EBS 연계 교재에서 설명하고 있는 수학적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이러한 개념·원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용되는지를 학습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19 수능 가형 18번, 나형 16번과 같이 연계 교재의 문항에서 활용하고 있는 그래프, 도형, 표와 같은 자료의 구성 요소들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자료가 이용되는 문제 상황의 조건과 구하고자 하는 것을 변형해 봄으로써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영어-교과서 읽기자료와 문항 유형과 연계 학습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교과서 내의 다양한 대화·담화와 읽기 자료를 ‘문항 유형’과 연계하여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일상생활 관련 소재는 물론 인문, 사회, 예술, 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대화·담화를 듣거나 글을 읽으며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여 핵심 내용을 유추하고, 대화·담화나 글에 대한 사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사항을 추론하여 파악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중심 내용‧세부 내용 파악 능력은 말이나 글에 제시된 특정 정보를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다. 평소 사실적 정보를 담고 있는 듣기 자료를 많이 듣고, 들은 내용을 메모해 보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논리적 관계 파악 능력은 말이나 글 내용의 논리적인 관계(예를 들어, 원인과 결과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의 대화·담화를 듣거나 글을 읽으면서 중심 내용과 전체적인 맥락, 글의 흐름을 이해하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유추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간접 말하기 능력은 가상의 의사소통 상황에서 이루어진 대화나 담화를 듣고, 전체적인 맥락과 의사소통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대화·담화를 듣고 전체적인 흐름과 의사소통 상황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의 단원 목표에서 제시하고 있는 의사소통 기능의 중요한 표현들을 학습한다.

간접 쓰기 능력은 글의 전체적인 흐름과 문장과 문장 간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여 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글의 핵심적인 내용이 하나의 문장으로 잘 표현되었는지 판단해 보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문법 능력은 암기를 통한 문법 지식의 습득뿐 아니라 문단의 전체적 의미나 문장 간의 의미적 관련성을 고려한 문법성 판단 등과 같은 적용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소에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문법 요소에 관한 지식을 익히고, 글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장 구조의 특성을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휘 능력은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으며 글의 전체적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여 어휘의 의미를 유추하되, 어휘의 1차적, 2차적, 3차적 의미까지 고려해서 문맥에 가장 적절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이외에 대명사와 같은 지칭어가 가리키거나 의미하는 바를 문맥을 통해 파악하는 지칭 추론 문항도 문법·어휘 유형에서 출제되므로, 이러한 유형에 대비한 학습도 필요하다.

2019 수능 영어 22번, ‘정보 기반 사회에서 정보의 가치’라는 내용을 다룬 글의 요지를 파악해야 하는 문항으로 다양한 분야를 다룬 읽기 자료를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고,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해독하여 의미를 이해하기보다는 글의 전체를 훑어 읽어 가며 필자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유추하는 방식의 학습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한국사 영역,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대해서도 시험의 성격, 평가 목표, 학습 방법,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http://www.kice.re.kr/) 내 자료마당-대학수학능력시험-수험자료 게시판에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