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지정했다. 대교협은 오는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년간 국내외 학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국가학위정보센터는 고등교육 국제 이동성 확대를 위해 국내외 고등교육 학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고등교육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교협은 2012년부터 국제기구 등과 함께 고등교육 학위인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에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세부활동으로는 국내 교육체계, 고등교육기관 및 학위 체제 등 정보를 국내외 관계 기관에 제공하고, 대학명 검색을 통해 해당 대학의 인가여부, 인증여부, 수여학위 종류 등을 확인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외국 학위정보센터와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내외 기관에서 취득한 학위 인정 여부 및 필요한 정보의 확인을 지원하고, 향후 국가 간 학위 인정에 관한 국제 사회 동향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캐나다, 영국 등이 학위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역량 제고 등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위정보센터 설립은 지난해 2월 발효된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국가별 국가학위정보센터 설립을 통해 학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에서 취득한 학위에 공정한, 비차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며, 국내외 학위 간 실질적인 차이가 없는 한 학위 인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한국 국가학위정보센터 공식 출범을 계기로, 국제적 이슈인 국가간 학위인정체계 구축을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