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27일 ‘학교공간혁신 합동추진회’를 열고 전국 1250개교에 3조5천억원을 투자하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학교공간혁신이란 기존의 교실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 및 개방형 창의‧감성 휴게학습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며, 놀이학습교실, 메이커스페이스, 개방형 학습·전시·휴식 공간, 다용도 다락방·셀 등이 해당된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3조5천억원을 투자해 약 1250여개 학교 공간을 미래 지향적인 시설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추진 체계와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학교공간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정책 수립과 제도적 개선방향을 마련하고, 시‧도 교육청은 학교공간 혁신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관 및 부서 간 역할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는 공간혁신 대상을 선정하고 사용자 참여 설계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과 학교 공간 구성의 연계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또한 교육과정‧건축‧법률‧예술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문 및 지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학교공간혁신 총괄기획가 제도를 도입해 사용자 참여설계를 비롯한 공간혁신의 추진에 총괄 지원역할을 하고 정책발굴, 제도개선 사항 건의 등의 제언과 자문을 한다. 총괄기획가로는 이화룡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공간혁신 촉진자를 두어 학교 구성원과 시공자의 연결 역할을 하며, 교육과정 운영이 시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반 과정을 조정하고 지원하며 교육부 관련 사업과 통합하여 추진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교육청 및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사업추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집행지침 및 지침서를 4월 초 배포하고, 사업추진 담당자들을 위한 권역별 합동 연수회도 계획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공간혁신을 통해 학교를 학생중심의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학습,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전문가 자문과 시‧도교육청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