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의무화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한 규모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이 10곳 중 8곳으로, 개학연기 대란이 있었던 때보다 늘었다.

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 된 현원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 571곳 중 473곳(82.8%)이 에듀파인을 도입했다. 도입 희망 유치원까지 포함하면 86.7%다.

이 외에도 공영형 유치원을 포함해 에듀파인 사용 희망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161곳으로, 총 739개의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이 도입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81곳(78.4%)으로 지난 5일보다 98곳(42.3%p) 대폭 늘었으며, 경북도 29곳 중 28곳(96.6%)이 도입해 지난 1단계 도입 때보다 27.6%p 증가했다. 인천도 32곳(76.2%)으로 15곳 늘었다. 서울(69.4%), 대전(90.5%), 울산(94.4%), 전북(29.4%)은 지난 5일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 5일에는 부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 7개 지역, 지난 8일 대구와 광주에 도입한 유치원이 늘어 총 9개 지역에서 에듀파인을 100% 도입했다.

교육부는 에듀파인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5일까지 도입 의사를 밝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3월말부터는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과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15일 이후에도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은 감독기관인 시·도교육청을 통해「유아교육법」제30조에 따른 교육관계 법령 위반으로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시정명령 불이행)을 이행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확보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적인 회계시스템으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도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유치원 3법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