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통학로가 없거나 차도와 보행로가 겹치는 학교의 통학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14일 대전 서구 탄방초등학교에서 교통지도와 함께 ‘안전한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통학로 안전대책은 통학로 조성, 교내 보‧차도 분리 등 환경 개선과 안전대책협의회 구성, 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 확대 등이다.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작년부터 추진한 학교주변 보도 설치사업을 교육청과 학교의 협조를 받아 확대 추진한다. 도로 폭 협소 등의 이유로 공간이 부족하여 보도 설치가 어려웠던 학교는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담장, 축대 등을 이전해 학교부지를 활용해 통학로를 확보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주변 보도 없는 도로 1834개소 중 자체 개선 가능한 학교는 848개소(46%), 도로 폭 협소 등 개선 불가능한 학교는 986개소(54%)다.

전국 4793여개 학교가 교내 출입 차량과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한다. 교문 출입구에 차량과 학생간 동선을 분리하고, 주차구역과 겹치는 학생 보행 동선을 개선하고, 주차장 등 차량 통행유발 시설 위치를 조정한다.

양 부처는 안전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해 학교 주변 공사로 인해 통학로가 폐쇄 또는 변경되는 경우, 이해당사자인 학교장, 시공사, 교육청, 지자체 등이 사전에 안전대책을 논의하도록 한다.

또한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에 하차확인장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교육청･지자체･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협조하여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정보 및 위치정보를 교원, 학부모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수요자 맞춤형 ‘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도 올해 700대 확대한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협업을 통해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