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된 4일부터 연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되면서, 정부는 부처 장차관을 통해 현장을 점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상반기 내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올해 안으로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교실 27만2728실 중 11만4265실(41.9%)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 올해 2월 기준으로 15만8463실(58.1%)에만 설치돼있다.

특히, 중‧고교 설치율은 20% 대로 낮았다. 중학교는 5만1704실 중 13,307실(25.7%), 고등학교는 5만7676실 중 1만5159실(26.3%)에만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됐다. 유치원은 97%,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는 약 70% 정도 설치가 완료됐다.

공기정화시설 전면설치 추진일정에 따르면, 아직까지 공기정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전국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실은 시‧도교육청이 확보한 2019년도 설치예산(약 1300억원, 6만4047실 설치분)을 앞당겨 상반기 내에 설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나머지 중‧고등학교 미설치 교실(5만218실)은 예산당국,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올해 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특별교실과 공기정화장치 적정용량이 부족한 교실 등은 3월 말까지 추가 실태 조사 후 올해 안에 완료하며, 실내체육시설이 없는 410교에 대해 간이체육실, 소규모 옥외체육관, 정규체육관 설치를 추진한다.

실내체육시설도 올해 안에 확충하며, 소규모학교 등 시설 설치가 어려운 경우는 실내체육활동 교보재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실내에서도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