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자율적으로 시행했던 주 5일제 수업이 내년부터 의무화된다.

또 토요일과 공휴일 학교 행사도 수업일수로 인정된다.

교육부가 7일 입법예고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주5일 수업을 하고, 연간 190일 이상 수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초·중·고·특수학교는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주5일 수업 실시 형태와 수업일수를 결정해 왔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9천여개 초·중·고교 가운데 대부분은 주5일 수업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 외고·체고·대안학교 등 9개 학교는 월 2회 정도 토요일에도 수업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2년 시행된 주5일 수업 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근로시간 단축제(주 52시간) 등 학교 안팎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이렇게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토요일과 공휴일에 여는 체육대회·수학여행 등 교내외 행사 역시 수업일로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 학교는 토요일과 공휴일에 행사를 하면 휴업일을 따로 지정해야 한다.

교원의 경우 토요일·공휴일에 일하면 정상 근무일에 쉴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복무규정을 적용한다.

개정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3월 개정·공표돼 2020년 3월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