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생존수영이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또 체육특기자가 고등학교 입학할 때 내신 성적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제2차 학교체육진흥 기본계획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생존수영교육을 내년 2학년, 2020년 초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한다. 또한 내년부터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지역적 특징과 시설 여건에 따라 생존수영을 시범 운영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될 이번 제2차 계획은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지향목표로 삼아 마련됐다.

교육부는 생존수영 교육확대를 위해 행안부·문체부·해수부·해양경찰청 등과 함께 범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산·어촌 등 수영장 활용이 어려운 지역은 '이동식 수영장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초등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연수를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중 EBS 동영상 자료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일 17개 시도교육청이 학교체육 정책을 지원하는 전담기구로 설립한 학교체육진흥회도 지원한다.

중학교 학생선수들이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21학년도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부터 내신 성적 반영을 의무화한다. ‘정유라 입시·학사비리’ 이후 지난 4월 발표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책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키우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운동종목별로는 종목별 훈련시간, 시즌관리 규정, 선수 출전규정, 휴식시간 보장, (성)폭력예방 등 운영 규정을 만들어 학생선수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장한다.

훈련시간 및 대회참가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제시해 자신의 신체 관리 및 보호 능력을 함양시킨다.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구축한 온라인 학습시스템 이-스쿨(e-school)의 학습자료를 2015교육과정 내용으로 새롭게 짜고, 학습자 상호작용 교수학습방법과 형성평가를 도입해 학습효과를 높여 나간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운동습관 형성을 위해 ‘즐거운 생활’ 수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0년 보급할 예정이다.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체력저하 및 비만문제 해결을 위해 중학교의 경우 가능한 범위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체육수업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고등학교의 체육활동 기회도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5~6학년 학생에 적용하고 있는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를 2020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으로 확대한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학교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영하도록 권장된다.

이 평가제에 따라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BMI) 등 필수평가와 체지방률, 심폐지구력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 등 선택평가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내년 중 실내체육시설 등을 494곳 확충할 예정이다.